며칠 전에 맥도날드 쟁반 종이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봤습니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때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받는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에, 3만 원짜리 충주 사과랑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까지 덤으로 준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옥수수 버거 증정 이벤트는 지난 8월 1일 뉴스에 나온 이물질 문제 때문에 현재 조기 종료가 되어서 지금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 이벤트 버거는 끝났어도, 내가 낸 돈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돌려받는 전액 환급 혜택과 3만 원어치 지역 특산품을 받는 기본 제도는 전국 어느 지역을 고르든 똑같이 살아있습니다.
1. 치즈버거를 먹다 알게 된 뜻밖의 유익한 정보
지난 7월 28일에 저녁을 간단히 먹으려고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갔는데요. 그날따라 치즈버거 세트가 먹고 싶어서 그걸로 주문을 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쟁반에 깔린 종이 매트를 잠깐 보았는데, 눈에 띄는 QR코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충주시에 기부를 하면 맥도날드 버거 세트를 준다는 안내 문구였습니다.
평소에 제가 연말정산이나 절세 등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호기심에 스마트폰을 대고 페이지에 바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10만 원을 기부하면 나중에 세금으로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받는데, 충주시에서 3만 원 상당의 사과나 지역 상품권을 주고, 여기에 맥도날드 버거 세트 쿠폰까지 더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 돈을 들이지 않고도 13만 원이 넘는 혜택을 챙기는 셈이니, 제법 괜찮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참여하기도 전에 들려온 아쉬운 단종 소식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뒤인 8월 1일 저녁에 뉴스 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신청하려고 봐두었던 충주 옥수수 버거에서 돌 알갱이가 발견되었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맥도날드에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이벤트도 일찍 끝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아쉽게도 다시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더라고요.
선착순 2천명 한정이라고 해서 주말에 여유롭게 참여해 보려던 제 계획은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쟁반 종이를 보았을 때 그 자리에서 그냥 바로 해버릴 걸 그랬나 하는 후회와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미 참여를 해서 쿠폰을 받으신 분들은 다른 메뉴로 대신 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새로 신청하려던 사람들에게는 햄버거 추가 혜택이 완전히 사라진 셈이 되었습니다.
3. 버거는 끝났어도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은 그대로
이대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좀 아쉬워서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제도 자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그런데 꼼꼼하게 그 내용을 살펴보니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라는 덤은 사라졌지만, 이 제도가 가진 본래의 혜택은 알차게 남아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10만 원 내면 10만 원 그대로 환급: 내가 원하는 다른 지역에 10만 원을 기부하면, 내년 초 연말정산 때 나라에서 세금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결국 내 주머니에서 나간 실질적인 돈은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 3만 원어치 쇼핑 찬스: 내 돈이 든 것은 없는데, 기부를 받은 지역에서 고맙다며 기부 금액의 30%인 3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이 포인트로 그 지역의 특산품을 온라인 쇼핑몰처럼 편하게 골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를 하기 전에 꼭 체크하셔야 할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이 세액공제 혜택은 내가 실제로 내야 하는 세금 한도 안에서 돌려받는 구조라고 합니다. 따라서 연간 소득이 적거나 매달 내는 세금 자체가 10만 원이 안 되는 분들이라면 전체 금액을 다 환급받지 못할 수도 있어서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등록된 지역에는 기부를 할 수 없다는 규칙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4.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충주시 말고도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저마다 정성이 가득한 답례품을 준비해 두고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맥도날드 ‘한국의 맛’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전북 익산시에 기부를 하면 달콤하고 쫀득한 익산 고구마 빵 세트나 쌀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실속 있는 선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 만점인 경북 의성군의 마늘 세트도 좋고, 나중에 여행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주도를 선택해서 렌터카 이용권이나 신선한 감귤을 챙기시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단순히 특산품을 받는 것을 떠나서, 내가 낸 돈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는지 직접 고를 수 있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전남 완도군 같은 곳은 바다를 지키는 환경 사업에 기부금을 써달라고 지정할 수 있는데요. 내가 참여한 기부가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을 살리는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진다고 하니, 참 보람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제가 발견한 고향사랑기부제의 진짜 가치
비록 맥도날드 매장에서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충주 옥수수 버거 이벤트는 아쉬운 사정으로 인해 일찍 끝나버렸지만, 내가 낸 돈을 세금으로 돌려받는 전액 환급 혜택과 3만 원어치 지역 특산품을 받는 기본 제도는 전국 어느 지역을 고르든 똑같이 살아있습니다. 햄버거 덤은 사라졌어도 이 제도가 가진 진짜 혜택은 여전히 유효한 셈입니다.
버거 세트를 추가로 챙기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유용한 절세 방법을 자세히 알게 되었으니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수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공식 기관 및 출처
- 공식 기부 플랫폼: 고향사랑e음 공식 홈페이지
- 제도 주관 및 공지: 행정안전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