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홈페이지를 구경하다가 무려 1회 참여를 할 때마다 3천원씩이나 챙겨주는 ‘나무심기’ 제도를 발견했습니다. 혜택이 정말 크다 싶어 바로 신청해 보려고 자세히 조사를 해봤습니다.
알아보니 이 제도는 혼자서 아무 때나 산이나 마당에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포인트를 주는 게 아니더라고요. 구청 같은 지자체나 나라에서 지정한 공식 참여기업의 캠페인에 신청을 해서 현장 참여를 해야만 3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지금 당장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혹시라도 저처럼 의욕만 앞서서 헛걸음하시는 분들이 없도록 제가 열심히 조사하여 알아낸 알짜배기 정보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1. 나무심기 1회 참여에 3천원, 그루 수가 아니라 ‘횟수’가 핵심
“나무를 많이 심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번다”라고 생각해서 ‘그루당 3천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제도는 내가 참여한 ‘행사 횟수’를 기준으로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열린 공식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나가서 묘목을 5그루나 심고 왔더라도, 참여한 행사는 ‘1회’이기 때문에 15,000원이 아니라 3,000원이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모인 포인트는 다음 달 중순쯤 미리 등록해 둔 계좌로 현금이 들어오거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바뀌어서 진짜 현금처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사업은 1인당 1년에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가 7만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평소에 장바구니를 쓰거나 텀블러(보틀)를 챙기면서 모으는 소소한 탄소중립포인트들과 이 나무심기 포인트를 잘 합산해서 연간 한도를 알뜰하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유지에 심으면 0원? 착각하기 쉬운 조건들
“시골 부모님 댁 마당이나 내 땅에 나무 심고 사진 찍어 올리면 되는 거 아냐?”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쉽게도 그렇게 개인적으로 심은 나무는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산림청이나 구청 같은 지자체, 혹은 나라와 약속을 맺은 공식 참여기업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쪽 전산 시스템을 통해 내 실적이 자동으로 확인되어 3천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옵니다.
또한 아무리 현장 행사에 열심히 참여를 했어도, 꼭 활동에 가기 전에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인 ‘카본페이’에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셔야 합니다. 가입이 안 되어 있으면 나중에 열심히 심고 와도 실적이 빠져서 정산이 안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잊지 마세요.
3. 지자체 도시숲 사업과 나무심기 공고 확인 팁 (관악구 사례)
저는 서울 관악구청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저희 동네에서는 언제 나무를 심을 수 있을지 관악구청 소식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무는 보통 봄철 식목일 전후(3~4월)나 가을철 숲가꾸기 기간(10~11월)에 주로 심기 때문에, 아쉽게도 지금은 공식 모집 공고가 아직 없는 상태더라고요.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게, 제가 알아보니 관악구청은 앞으로 도심 곳곳에 무려 ’8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도시숲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종종 산책을 하러 가는 관악구청 뒷산인 청룡산림쉼터 주변의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동네 가로수를 정비하고 관악산 자연휴양림을 만드는 것까지 앞으로 저희 동네에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날 공간이 정말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가오는 가을철에 관악구청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줄 때 놓치지 않고 바로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요새도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틈틈이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보통 이런 유용한 행사들은 선착순으로 마감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소식을 확인하고 준비해 두시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4.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나무심기 지정 참여기업들
구청에서 여는 오프라인 행사 말고도, 나라와 미리 약속을 맺어두어서 나무심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식 파트너 단체들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현재 세 곳이 지정되어 있더라고요. 미리 알아두시면 나중에 참여할 때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먼저 ‘생명의숲’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도심 속 숲을 가꾸는 대표적인 단체인데, 관악구청과 손을 잡고 관악산 숲길을 예쁘게 보존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는 등 관악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이 단체에서 진행하는 나무 가꾸기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실적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그다음으로 ‘트리플래닛’이라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도 있습니다. 반려나무를 입양하거나 모바일 활동을 통해 숲을 만드는 곳인데요. 저희 동네 봉천동에 있는 청룡초등학교에 아이들을 위한 ‘교실숲’을 만들어 주었던 고마운 기업이기도 합니다. 직접 멀리 나무를 심으러 가기 힘든 분들이 일상에서 참여하기에 가장 편한 채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백화점’이 있습니다. 유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정이 되어 있는데요. 백화점 자체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걸음 기부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과 연계해서 대규모 숲 조성 행사를 열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 참여하시면 나무심기 실적으로 똑같이 인정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차근차근 따라 해서 3천원 환급까지 성공하기
마음에 드는 나무심기 행사를 찾았다면 이제 포인트를 안전하게 돌려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 절차는 아주 간단합니다.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웹사이트나 공식 모바일 앱인 ‘카본페이’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마이페이지에서 내가 돈을 돌려받을 은행 계좌번호를 정확하게 적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지자체 행사나 생명의숲, 트리플래닛 같은 참여기업의 캠페인에 신청하실 때 한 가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신청서에 적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한 정보와 완전히 똑같아야 합니다. 정보가 서로 다르면 전산에서 본인 확인이 안 되어 적립이 누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후 현장에 방문하여 즐겁게 나무를 심고 본인 확인만 잘 마치면 끝입니다. 매번 내가 따로 환급 신청을 누를 필요 없이 시스템이 알아서 계산해 다음 달 중순 이후에 내 계좌로 3천원을 넣어줍니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당장 나무를 심을 수는 없지만, 저처럼 미리 카본페이 앱을 준비해두고 동네 구청 소식을 눈여겨보고 계신다면 다가오는 가을에는 환경도 푸르게 가꾸고 보람찬 3천원의 혜택도 기분 좋게 챙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공식 기관 및 출처
- 주관 부처: 환경부
- 운영 기관: 한국환경공단
- 제도 공식 누리집: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 참조 지자체: 관악구청 공식 누리집 (홈페이지 내 ‘도시숲 계획’ 검색 참조)